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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의 원작은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이다. <인비저블 게스트>는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꽤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었고 <자백>은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리메이크 작품이었다.
오늘은 영화 <자백> 과 <인비저블 게스트> 두 영화에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한국 리메이크 영화 <자백>
감독: 윤종석
출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장르: 범죄, 스릴러
<줄거리>
IT 기업의 대표 유민호 (소지섭),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자신의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낮선 호텔로 향했다가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렸을 당시 같이 동행했던 김세희 (나나)는 숨이 끊어져 있었고 함께 있던 민호가 누명을 쓰게 된다. 하루 아침에 성공한 사업가에서 살인 용의자로 쫒기는 신세가 된 민호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 (김윤진)를 찾아가 사건을 처음부터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반전 결말>
양신애의 추긍 끝에 민호는 본인이 김세희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실토 하게 되고 또 다른 사건 한선재 실종 사건을 은닉한 사람도 본인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알고 보니 <자백>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변호사 양신애의 정체는 한선재 어머니 이희영이었던 것이다. 아들의 시신 유기 장소를 알아 내기 위해 일을 꾸몄던 것. 하지만 어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민호는 과거에 받아 둔 양신애 변호사 싸인과 다른 것을 확인 후 이희영을 별장으로 부른다. 그녀를 기절 시킨 후 본인에게 총을 겨눈 것처럼 만들어 현장에서 살인 미수로 채포 되게 만든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번의 반전이 일어나는데 의심이 많던 민호는 가짜 변호사 희정에게 시신이 유기 된 장소를 잘못 알려 주지만 희정은 이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경찰들이 그의 사유지 호수에서 차량과 시신을 찾아 내 결국 민호는 붙잡히게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스페인 스릴러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 마리오 카사스, 바바라 레니, 호세 코로나도, 안나 와게너
<줄거리>
성공한 사업가 아드리안과 로라는 불륜 관계로 배우자 몰래 비에르게에 여행을 다녀온다. 그 후 로라의 죽음으로 누명을 쓰게 된 아드리안은 승률 100% 변호사 버지니아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아드리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모든 사실을 말해야 사건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드리안의 진술은 로라와 불륜 관계를 알고 있던 협박범들한테 돈을 요구당했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호텔로 향했지만 함정이라는 걸 알고 로라와 함께 빠져나오려고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순간 괴한의 습격을 당했고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로라는 죽어 있었고 그 순간 경찰들이 닥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버지니아는 비에르게에서 실종된 청년의 기사를 보여 주며 솔직하게 말하라고 말하고 아드리안을 진실을 말하게 된다. 로라와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슴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상대편 운전자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고 로라가 원한대로 죽은 운전자를 트렁크에 싫고 차를 호수에 빠트렸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죽은 운전자 다니엘의 신분증까지 위조해 그의 돈을 횡령까지 한 로라의 만행을 폭로하게 됩니다.
<반전 결말>
하지만 이제까지 아드리안의 모든 진술은 반대였지요. 교통사고후 신고를 못하게 한 사람도 죽은 다니엘의 신분증을 위조해 돈을 횡령한 사람도 모두 아드리안이었다. 죄책감에 시달린 로라는 다니엘의 부모님을 만나 모든 사실을털어놓았었다. 이 일을 알게 된 아드리안이 로라를 살해하고 로라 혼자 꾸민 짓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다.
여기서 또 다른 반전! 경찰을 믿을 수 없었던 다니엘의 아버지 토마스는 아드리안 집 건너편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드리안은 버지니아가 나간 뒤 지금까지 서류들은 모두 가짜였고 자신에게 주었던 볼펜이 도청 장치임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전부 녹음되고 있었고 버지니아의 정체는 죽은 다니엘의 어머니 엘비라였던 것이었다. 이때울리는 전화 벨소리 그리고 진짜 변호사 버지니아가 찾아오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원작 영화와의 차이점
리메이크 영화 <자백>은 원작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원작에서는 반전 결말을 정확히 엔딩에서 공개했다면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30분 정도 남겨 둔 후반부에 공개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의 긴장감이나 몰입감은 원작 <인비저블 게스트>가 더 훌륭했다고 생각된다. 자백을 보면 소소한 디테일이나 사건 전개가 원작과 다르게 조금 바뀌어 있는데 그래서 정체가 드러나는 마지막 순간의 카타르시스가 조금 덜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을 만들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개인적인 취향에는 원작이 조금 더 흥미로웠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스릴러 영화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