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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이다. 초반에는 그런 그의 목소리 때문에 로맨틱한 이미지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스크린까지 점령한 몇 안 되는 배우이고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렇게 꽃길만 걸을 것 같은 그였지만 작년에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영원히 팬들 마음속에 별이 되었다. 그의 인생작은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영화 Best 3를 소개해 볼까 한다.
1. 기생충 (2019)
<영화 소개>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하면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기생충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휩쓸었던 영화이다.
<캐릭터 소개 및 줄거리>
기생충에서 이선균은 부유한 집안의 가장 박동익(박사장) 역을 맡아 세련된 CEO모습과 까칠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부유한 상위 계층의 박동익 가족과 가난한 하위 계층 김기택 (송강호) 가족의 상반되는 상위 계층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및 영화 관계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장 화면에는 이선균의 영어 이름과 그의 생전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 당시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돼 4관왕을 차지한 바 있고 고 이선균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2. 끝까지 간다 (2014)
<영화 소개>
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킹덤, 영화 터널로 유명한 김성훈 감독의 작품으로 이선균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 대표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이선균은 영화 “끝까지 간다”로 2015년 백상예술대상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캐릭터 소개 및 줄거리>
강력반 비리 경찰 고건수 (이선균) 은 어머니의 상을 치르는 중 뺑소니사고를 내고 얼떨결에 시체를 어머니를 모신 관에 숨겨 사건을 은폐하게 된다. 그리고 부패 경찰을 잡는 초 악질 경찰 박창민(조진웅)의 등장으로 둘의 숨막히는 혈전이 펼쳐진다. 심장 쫄리는 전개가 계속되다가도 중간중간에 나오는 블랙 코미디 요소들이 인상적이고 특히나 궁지에 몰려 발악하는 연기를 너무나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영화는 마치 이선균의 원맨쇼를 보는 듯한 그의 신들린 연기를 볼 수 있다.
3. 화차 (2012)
<영화 소개>
감독: 변영주
출연: 김민희, 이선균, 조성하
영화 <화자>는 일본인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이고 변영주 감독의 상업 영화 중에 하나이다. 그 당시 예산이 부족해 한대의 카메라로만 찍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선균이 이를 잘 받아주어서 변영주 감독이 너무 고마워했다고또한 소속사도 없어 오디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후배들 프로필을 보여주며 기회를 달라고 직접 감독한테 부탁했다고 한다. 그 당시 이선균이 프로필을 전달해 준 후배 중에는 박해준, 이희준, 진선규 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캐릭터 소개 및 줄거리>
결혼을 앞두고 눈앞에서 증발되어버리듯 사라진 약혼녀의 행방을 쫒게 되는 남자 문호역을 맡아 열연했다. 갑자기 사라져 버린 그녀를 찾기 위해 형사 출신인 사촌 형에게 부탁해 그녀의 행방을 쫒지만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임을 알게 된다. 이 작품에서 약녀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선영(김민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순애보가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끝까지 그녀를 지키고 싶었던 문호와 살기 위해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던 여인 선영의 스릴러 영화 감상해 보시길 추천한다.
오늘은 이렇게 영원히 하늘의 별이 된 스타 이선균 배우의 인생작 3편을 알아보았다. 이 외에도 너무 많은 명작들이 있지만 앞으로 더 이상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