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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의 시간
    폭풍의 시간

     

    폭풍의 시간 정보

    폭풍의 시간은 스페인 스릴러 영화로 < 바디>, <인비저블 게스트>를 만든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세번째 영화입니다. 앞의 영화는 국내에서 <사라진 ><자백>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을 정도로 우리의 정서에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봐도 같습니다. 어쩌면 폭풍의 시간도 훗날 리메이크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 보게 됩니다.

     

    등급: 15세 이상 관람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128

    개봉: 2018 11 13

    감독: 오리올 파울로

    주연: 아드리아나 우가르테 (베라), 치노 다린 (니코)

     

    폭풍의 시간 줄거리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폭풍이 몰아 치던 밤

    강력한 폭풍이 예고된 1989년의 어느 날 밤, 동독과 서독의 베를린 장벽 붕괴 소식을 들으며 소년 니코는 자신의 기타 연주를 녹화하고 있습니다. 앞집에서 소란스러움을 느낀 니코는 앞집에 가보는데, 아줌마는 칼에 찔린 채 누워있고 아저씨가 손에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뛰어나와 도망치다가 마침 지나가던 차에 부딪혀 그만 사망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25년 후

    새로 이사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베라와 다비드 그리고 글로리, 그들은 이사 온 날 다락방에서 낡은 TV와 테이프를 발견하는데 그 테이프는 바로 25년전 니코가 녹음한 테이프였습니다. 한편 벨라는 이웃집에 사는 아이토르를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니코가 친구였던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토르의 엄마 클라라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니코가 죽던 날과 같은 그날 똑같이 폭풍이 몰아 치던 밤

    침대에서 잠들었던 베라는 잠결에 무언가에 놀라 깨는데, 예전에 살던 사람이 놓고 간 TV가 저절로 켜지면서 그 안에 니코라는 소년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동네에 살았던 니코의 소식을 알고 있던 베라는 니코에게 절대 밖에 나가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베라의 말을 들은 니코는 목숨을 구합니다. 그로 인해 베라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다음날 깨어 난 베라는 어찌 된 영문인지 간호사가 아닌 의사가 되어 있었고 다비드와 자신의 딸 글로리아도 베라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베라는 자신의 인생을 돌려놓기 위해 형사를 찾아가 사실을 고백하고 고군 분투하게 되는데...

     

    베라는 과연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바로 폭풍의 시간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폭풍의 시간 리뷰

    폭풍의 시간은 베라가 뒤바뀌어진 자신의 현재의 삶에서 다시 기억에 남아있는 (사랑하는 딸과 남편이 있는)으로 돌아가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미스터리 스릴러로 그리고 있습니다. 니코가 목격했던 이웃집아저씨가 부인을 살해한 사건을 추가하면서 이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 결국 벨라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전개로 그들의 마지막 선택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과거의 인물들과 현재의 인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를 도와주는지 보는 것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결말까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범인이 누구냐 진실이 무엇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이에서 사라진 인연은 찾지만 지키고 싶은 인연은 흔들리면서 보는 이로 하게끔 애틋한 감정이 생기게 합니다. 폭풍의 시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임슬립,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몰입도가 높은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로 더욱 재미를 더해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구성 또한 촘촘히 얽혀 있는 사건 사고들이 인물들 간의 긴장감도 높여주고 미스터리 영화로써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드라마틱한 요소도 포기하지 않는 몰입을 유도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전작들처럼 폭풍의 시간도 리메이크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영화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스토리 전개도 깔끔해서 반전이 있는 스릴러물이나 미스터리 추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