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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관련 영화 3편
    돈 관련 영화 3편

     

    돈은 , 권력, 탐욕, 야망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면서 항상 영화의 매력적인 주제로 등장합니다. 돈을 주제로 영화는 관객들에게 돈의 가치에 대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글에서는 돈에 관한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보여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흥미로운 영화 3편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맥커너히

     

    금융계의 거물이었던 조던 벨포트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는 과잉, 탐욕,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를 추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흥미진진한 영화입니다. 조던 벨포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탐욕과 비윤리적 관행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호화로운 파티, 사치를 즐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돈과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으로 인한 무모한 행동 때문에 범죄와 부정부패에 휩싸이게 됩니다. 결국엔 부와 권력의 맛을 본 조던이 타락하는 과정까지 보여 주면서 욕망과 탐욕이 그의 삶을 어떻게 통제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돈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잘못된 목표를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 사상이 틀어져 부자가 되더라도 행복할 수 없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는 올바른 사람도 있고 남을 짓밟아가며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은 단지 수단이며 그 수단은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 영화였습니다.

     2. 빅쇼트 (2015)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영화 <빅쇼트>는 마이클 루이스의 책을 바탕으로 한 실화이고 2008년 최악의 금융 위기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그린 영화입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급격하게 부풀기 시작한 미국 부동산 시장 그 때문에 엄청난 빚을 끌어다 집을 사고 부동산 투자에 나선 모든 사람들이 큰 이득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서자 집 값이 폭락하기 시작했고 개인, 기업, 각종 법인들까지 큰 손실을 보며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대략적인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은 사람들도 있기 마련,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예측하고 시스템에 반대한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거둔 개인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화 내용은 지금 우리나라의 부동산 현실과도 많이 닮아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에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면 부동산 투자에 많은 재산을 투자한 대다수의 중산층이나 영끌족들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화가 났던 부분은 결국엔 피해를 보는 건 작은 투자자들 그저 내 집 마련이 꿈인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 안다고 생각할 때 위기가 찾아온다는 것, 한 번쯤은 지금 내가 투자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였습니다.

    3. 돈 (2019)

    감독: 박누리

    출연: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꾸며 여의도 증권가에 입사한 조일현 (류준열) 어느 날 비밀스러운 제안을 받고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 (유지태)를 만나게 됩니다. 그가 시키는 대로 하며 큰 수익을 챙기게 되고 점점 판을 벌리는 번호표에게 무리한 지시를 받으며 금융감독원 한지철 (조우진)의 집중마크를 받게 됩니다. 점점 커지는 판돈과 번호표의 악랄한 행위까지 목격한 조일현은 죄책감을 느끼고 결국 한지철을 찾아가고 번호표를 배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번호표는 사람을 시켜 조일현을 칼로 찌르고 도청장치를 빼앗지만 조일현은 현금을 뿌려 사람들을 모이게 해 번호표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결국 번호표는 잡히게 되고 그 사이를 틈 타 조일현은 도망가게 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현금을 공중에 뿌리니 너나 할 거 없이 돈을 쓸어 모으며 기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돈을 쉽게 벌면 그만큼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돈보다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며 사는 삶이 더 가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였습니다.